화가/제목

고흐 / 올랜더스 (협죽도가 있는 정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1888

생명력이 넘치는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반 고흐의 작품이다.

반 고흐는 자신의 작품을 그릴때 그 특유의 과감한 붓터치 못지 않게 색채표현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흐는 아돌프 몽티셸리라는 색채의 대가를 존경하여 그의 강렬한 색채를 다루는 기술을 자신 또한 작품 속에서 표현하길 원했다. 그에 대한 연습으로 1886년 파리로 거처를 옮기며 반 고흐는 꽃병 연작을 그리기 시작 했는데 그가 1886년부터 1888년까지의 파리시기에 제작한 꽃 그림은 40점이 넘는다.

고흐는 꽃 그림을 그릴 당시 여섯 가지 주요색인 빨강, 노랑, 오렌지색, 라일락색, 초록색을 조화롭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작업을 끝낸 후엔 으레 몽티셸리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 작품 "올랜더스" 는 반 고흐가 색채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꽃 그림을 다수 그린 바로 그 해, 1888년에 제작된 것으로 강렬하고 밝은 색채들의 조화를 볼 수 있다. 화면 중앙의 녹색 잎과 주황색 꽃은 서로 색채대비를 이루고 있다. 꽃병의 푸른색은 배경과 테이블의 책에 쓰인 노란색과 부딪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반 고흐의 탁월한 색채대비를 통해 작품속의 "올랜더스" 는 강렬하고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