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예술 최후의 결정판 '수련' 연작중 대표작이다.

모네는 86년 긴 생애의 마지막 30년을 수련 연작에 바쳤다. 20대와 30대 내내 거처를 옮겨 여기저기 떠돌다가 43세에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정착한 모네는 손수 정원을 가꾸고 연못을 파 수련을 키우며 그림을 그렸다. 모네가 남긴 2,000여 점의 유화 중 지베르니에서 그린 것이 350여 점, 그 중 200여 점이 수련인 것을 보면, 모네가 얼마나 수련에 몰두했는지 알 수 있다.

아름다운 수련연못은 모네의 마음을 끌었고 그의 그림에서는 점점 연못주면의 풍경이 살지고 꽃과 물위에 비친 풍경이 형상을 벗어버린 색채와 거친 터치로 화면을 꽉 채우게 되었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모네의 마지막 작품이 된 "수련연작" 시리즈에는 인상주의를 넘어 추상회화의 세계로 다가가는 노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잇다.

이 작품은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의 물위의 정원을 그린것중 가장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그림으로 수련이 가득 피어 있는 연못에는 바람이 지나가고 푸른 하늘이 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