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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베벌리힐스'로 불리운다는 '평창동'의 한 주택입니다.
단독주택인데 제가 가본 여느집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집으로 들어가보았어도 어디가 어딘지
복잡해서 잘 모를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그림은 3층의 침실인가 하는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고전주의의 대가 앵그르가 그린 '오달리스크'라는 그림으로 주변의 커텐과 앤틱소품등과 해서 아주 매칭이 딱 들어맞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침대 옆 벽면에는 고흐의 청록색상이 두드러진 '아몬드나무'가
설치되었습니다.
벽지의 색상과 잘 어울려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림이 일반적인 다른곳에 걸리는것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게 되는군요..
고흐작품은 그냥 캔버스명화(23만원)입니다.
주인께서 이러한 분야에 매우 지식이 깊은 분으로 집안에는 매우 여러점의 국내 유명작가들의
원작그림들과 해외 각지에서 선물받은 손자수그림과, 유화 그림등이 많아서
이 집에 가면 구경거리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림과 가구들을 보면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해야할까? 과감하게도 동양적인 존과 서양적인
존으로 적절히 구분하여 장식하여서 통일성을 통하여 지나치게 단순화된 구도를 피하고
아기자기 하면서도 볼거리와 감성이 풍부해지도록 의도적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산기슭의 커다란 암벽이 주택의 마당의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여러개의 베란다가
있어 용도별로 자연속에서 삶을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고객님의 세심한 손길이 이 큰 저택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집을 보면서 '이런 집에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이런 집에 살면 얼마나
불편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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