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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도전하지 않는 분야가 없었다.
6월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11년 도전! 달력모델'이라는 주제로 일정한 콘셉트를 잡아 7명의 멤버들이 달력 화보를 촬영, 심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2011년 3월 달력화보의 주제는 바로 '레인보우'였다. 하하를 포함한 '무도' 멤버들은 무지개색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 그에 걸맞는 명화를 직접 재연해야 했다.
이에 멤버들은 각각 명화 속 주인공이 돼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노홍철의 경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그림 속 소년으로 완전히 감정이입 돼 눈길을 끌었다. 한쪽 엉덩이를 빼는 것은 물론, 그윽한 눈빛과 피리를 잡고 있는 손가락의 위치도 세심하게 챙겼다.
박명수는 여기저기서 자주 패러디되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라는 명화를 그대로 재연했다. 멤버들은 모두 박명수에게 "딱 맞는 명화다"고 감탄했다. 실제로 그는 작품 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남성과 똑같은 표정을 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와중에도 박명수는 멤버들의 아픈 곳을 찌르는 말로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계적인 명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테지만 멤버들 모두 각종 분장과 소품을 이용, 온힘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덕분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예능'과 '미술'이라는 분야가 한데 어우러져 유익하면서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한편 3월 달력화보 심사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를 재연한 유재석이 1등에 낙점되는 영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