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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디자인이 확 바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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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디자인이 확 바귀었다.

2005/10/15 (23:25)

작성자 : 명화몰

'이게 신용카드 맞아?'
신용카드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기존 금색(골드카드)과 은색(일반카드)으로 대표되던 가로형 직사각형 모양의 카드가 사라지고 세로형 카드, 갤러리카드, 프리폼카드 등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가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G카드는 17일부터 레저 전용 카드인 '위키카드'를 발급한다. 놀이동산 할인, 레포츠 할인, 주유 할인 등이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른 카드와 큰 차이가 없다.

이 카드가 고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카드가 세로형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LG카드 관계자는 "레저와 부합되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업계 처 음으로 카드 디자인을 세로로 했다"며 "디자인을 공개한 후 고객 호응도가 높 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세계 유명화가의 명화가 담긴 갤러리카드 6종을 내놨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르네상스시대 3대 천재 예 술가 중 한 사람인 라파엘로의 '두 천사들', 야수파의 거장 마티스의 '재즈', 러시아 추상표현주의 작가 칸딘스키의 '콤포지션 넘버8' 등 명화 6점을 카드에 담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특히 카드 앞면에 새겨지는 회사 로고 등을 최대한 줄여 명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유명작가 예술품을 소장하고 싶은 애호가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신 용카드가 단순한 결제도구가 아닌 개인소장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KB카드는 카드판을 삼차원 입체로 디자인한 KB스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일명 '반짝이' 카드로 불리는 이 카드는 보는 위치에 따라 카드 표면 이미지가 변하 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도 마그네틱선을 제외한 부분이 투명해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것처 럼 카드 뒤로 물체가 보이는 투명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직사각형 모양 신용카드가 싫증난다면 프리폼(Free Form) 카드가 있다. 카드는 직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러 가지 자유로운 형태로 변형시켜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최근 발급되는 현대카드M은 카드 윗부분이 자동차 모양이다. 현대카드S는 한쪽 끝면을 둥글게 처리해 여성스런 분위기를 강조했다.

신한카드도 카드 2개 면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으로 꾸민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신세대 취향과 맞아 떨어지면서 고 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신용카드를 고를 때 디자인을 첫째 기준으 로 삼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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