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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박물관, ‘명화 도둑’ 게임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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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박물관, ‘명화 도둑’ 게임 구설수

2005/10/26 (22:17)

작성자 : 명화몰

(::‘절규’ 도난사건 보드게임으로 “교육효과” 항변에도 비난
빗발::)
지난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 의 대표작 ‘절규(스크림)’를 도난
당한 네덜란드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이 도둑들의 도난과정을 재
현하는 보드게임을 판매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
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크림의 미스터리’라는 제목을 단 이 게임은 지난주부터 뭉
크 박물관의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6세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도둑과 경비원 등의 역할을 선
택한 후, 도둑이 미술관에 침입해 그림을 훔쳐가는 과정을 게임
으로 구성했다. 게임 판매소식이 알려진 후 네덜란드에서는 “세
계적인 명화의 도난사건을 게임으로 다룬다는 것이 어처구니 없다
”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스크림의 미스터리’는 교육적 효과가
있는 단순한 게임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 게임에는 ‘절규
’를 포함해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36개의 명화가 카드 형태로
들어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오슬로 코어 번스타인 미술관의 번스타인 관
장은 “국가적인, 세계적인 미술품들을 이토록 사소하게 취급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8월 작가의 또다른 걸작 ‘마돈나’와 함께 도난당한 ‘

절규’는 뭉크가 1893년에 그린 똑같은 그림 2점 중 하나다. 노
르웨이 경찰은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6명의 용의자를 조사
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영희기자 misquic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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