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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뭉크 명화 "절규"와 "마돈나" 행방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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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뭉크 명화 "절규"와 "마돈나" 행방 찾았다

2006/08/29 (09:48)

작성자 : 명화몰 파일첨부 : edvard-munch3.jpg

도난 당한후 2년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한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드 뭉크(Edvard Munch)(1863-1944)의 명화 절규(사진)와 마돈나가 조만간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보여 미술계를 설레게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화 절규와 마돈나는 2004년 8월22일 소장중이던 오슬로의 뭉크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장한 복면의 괴한 2명에 의해 전시벽에서 떼어져 도둑맞았으며 그 뒤 경찰의 백방에 걸친 광역조사에도 불구하고 2년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노르웨이 일간 다그브라데트(Dagbladet)는 현재 은행강도 죄로 수감중인 조폭 두목 데이비드 토스카가 검찰청의 토아 악셀 부시 주임 검사에게 자신의 사면을 조건으로 절규와 마돈나의 행방과 반환을 주선하겠다는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 명화의 반환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켜주고 있다.

절규와 마돈나는 표현주의 화가 뭉크가 1892년과 1894년에 각각 그린 세계적인 명화로 현대인의 불안을 나타내는 절규는 전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작품이다. 두 작품의 시가는 9200만유로(약 1130억원)가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 작품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폭 두목 토스카는 오슬로 시 역사상 가장 큰 은행강도가 벌어졌을 당시 13명의 무장 갱단을 지휘, 경찰관 1명을 사살한 후 700만유로를 강탈, 도주에 성공했으나 2005년 봄에 스페인에서 체포돼 19년의 징역형을 언도받고 오슬로에서 복역 중이다.

토스카가 재판을 받았을 당시 그의 입에서 뭉크 명화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량의 감경을 요구하리라고 사람들은 기대했었으나 당시에 그는 침묵으로 일관, 미술계를 허탈하게 만들었었다.

프랑크푸르트=남정호 특파원 john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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